땃땃한 봄이 오니
자꾸 자기도 모르게 가슴이 왈랑왈랑~ 해져서 또 시코쿠로 출발하였습니다.
이번에는 다카마츠시내의 호텔이 아니라
힐링을 위해 추천을 드릴만한 휴양형 호텔을 소개해드립니다.
카가와현 시오노에온천에 위치한 세컨드 스테이지 호텔입니다.
아마두 시오노에온천은 어디에 위치해 있는지 잘 모르는 분이 많으실 것 같아 약도 먼저 붙여 드립니다.
다카마츠 공항에서 시내와 반대 방향으로 대략 20~30분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해있습니다.
도착한 당일에 차량으로 이동할 때는 좀 시간이 걸렸는데 아마도 산길이고 해가 져서 천천히 이동해서 그렇게 느껴진 것 같아요.
((아시아나항공이 다카마츠에 도착하면 이미 밤이기 때문에;;;;)
이 호텔의 최대 장점은 호텔에서 무료 송영을 해준다는 것입니다!
공항 ↔ 호텔 ↔ JR다카마츠역까지 송영이 무료입니다.
인원이 적어도 해주니 예약하실 때 부담없이 요청하면 됩니다.
세토우치국제예술제 기간동안 다카마츠시내 호텔의 상황이 좋지 못한 경우
꼭 시내를 고집하지 않아도 되는 엄청난 장점이 있는 호텔입니다.
이후 리뷰 사진은 찍은 시간과 관계없이 보여드린다는 것을 미리 말씀드립니다.
호텔 전경입니다.
겉의 외관은 그럭저럭... 뭐뭐 그냥저냥
호텔 옥상에서 바라본 호텔 부지 입니다.
이 호텔의 큰 장점은 호텔건물로만 이루어 진 것이 아니라
가족이나 친목단체등에도 쓸 수 있도록 각종 부대시설이 갖추어진 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호수를 끼고 작은 온천호텔들이 모여있습니다.
호텔에서 바라본 시오노에 온천의 모습입니다.
조용한 왠지 산정호수느낌~★
그저그런 호텔 외관과 달리 호텔로비는 상당한 높이를 가진
개방감이 있는 구조입니다.
호텔 프론트 입니다.
호텔의 로비에서 무선와이파이가 잡힙니다.
체크인 하실 때 와이파이비번 문의 하시면 됩니다.
로비에는 호텔에서 진행하는 견학 내용과 인근 관광정보를 게시해놓고 있습니다.
샴푸, 린스, 비누, 칫솔세트등은 객실에 준비되어 있고
면도기나 샤워캡 같이 선택형 어메니티는 로비에서 무료로 제공합니다.
필요하신 분만 필요수량만 챙겨주세요. :)
호텔에서 인기가 있었던 듯
많은 요청을 받아 이번년도에도 만들었다는 보존제 무첨가 토마토 잼
홀.. 굉장히 빨간색인것이 식욕이 돋네요.
1병 500엔
기타 기념품들을 프론트에서 판매하고 있습니다.
가장 홀딱 깬 기념품은 저 우동 캐릭터인데
우동면을 뇌라고....
머리 뚜껑을 열고다니는 사람같은 캐릭;;; @_@
다시 밖으로 나와 호텔 시설을 둘러봅니다.
요새 인기가 많다는 그라운드 골프장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그라운드 골프장 옆 호수가를 바라보게 간이 코테지 같은 것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호텔에서 여름시즌에는 바베큐메뉴를 하기 때문에 이때 야외에서 바람을 쐬면서
석식으로 바베큐를 먹을 수 있도록 해놓은 곳입니다.
뭐 다른 때는 그라운드 골프하다가 쉬기도 하고 그러겠죠.
그라운드 골프장 옆에 하우스에는 단체인원이 한번에 모여 바베큐를 먹을 수 있도록 준비된 공간이 있습니다.
이곳은 식사 이외에 단체 체험활동의 공간으로도 쓰고 있다고 합니다.
하우스 더 안쪽으로 들어가면 물고기 양식장 같은 곳이 있는데
여름에 물을 채워넣고 물고기를 손으로 잡는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한다고 합니다.
아직 봄이니까 물을 채워놓지는 않은 상태입니다.
가까이 가서 가재를 찍어봅니다.
사진안에 가재들이 여럿있는데 아무래도 저 한놈이 일광욕을 하느라고
유난히 더 잘보이네요.
확대컷
어떻게보면 랍스타 같은데? *ㅅ*
호텔 2층에는 각종 회의실이나 연회장이 준비되어있습니다.
찍고나니 저를 깜짝 놀라게한 환한 복도컷
호텔의 시설은 약간 낡은 감이 없지는 않지만 모두 깨끗하게 관리가 잘되어있더라구요.
다다미방입니다.
다다미는 대략 8~10장
다다미방의 트레이드 마크와 같은
다다미와 커다란 상 위에 녹차셋트가 들어있는 나무함이 있습니다.
객실에 물을 끓이는 포트가 준비되어있으니 자유롭게 타드시면 됩니다.
객실마다 안전금고는 있으나 거의 일본에서는 객실 분실사고가 일어난 적이 없어서
써본적은 몇번 안되요.
일본어가 잘 안되시면 객실 금고에 넣지 마시고 프론트에 맏기세요.
잘못해서 안열리면 대략 난감.
일본은 디지털방송 송출중이라 티비는 평면 디지털로 싹 교체 완료.
세월이 묻어나는 세면대...ㅋ
그래도 고체와 액체비누 완비.
드라이어도 준비되어있습니다.
하지만 일본호텔에 비치된 드라이어는 보통 출력이 낮은 경우가 많아서
(특히 저렇게 생긴 드라이어가...)
아침마다 셋팅이 필요하신 분은 개별지참을 추천드려요.
화장실은 비데가 완비되어있고
욕실과 분리된 형식입니다.
난 이런 건식 화장실이 좋더라~
세월이 묻어나는 욕조.
호텔에 대욕장이 있어 쓸 일은 거의 없을 듯...
다다미객실 2
위의 객실보다 약간 더 큰 객실입니다.
방이 두개로 나눠져 있는 구조입니다.
다다미객실은 보통 료칸의 경우 나카이상이 이불을 개주고 깔아주는데
이곳은 호텔이다보니.. 이불을 본인이 알아서 깔고 개야합니다.
참고하세요.
다다미 객실에는 유카타와 수건 그리고 샴푸와 칫솔세트가
이불장안에 고이 둘어가있으니 꺼내쓰세요.
수건은 대욕장에 없으니 객실의 것을 가져가서 쓰셔야 합니다.
양실입니다.
침대 이불이 다다미객실에 깔려있을 법한 디쟌....
역시 유카타와 기타등등은 준비되어있습니다.
녹차셋트가 들어있는 함도 준비되어있구요...
다다미 객실에 있는 티비보다 약간 더 큰 것 같은 티비
이 양실은 위의 양실보다 아래등급의 참대방입니다.
침대 두개로 이미 방이 꽉차는 구조
약간은 작다보니 티비도 모니터 같은 티비가 있어요.
호텔에 있는 대욕장입니다.
샴푸와 린스등은 모두 완비되어있으니 객실에서 칫솔과 수건만 잘 가져오시면 됩니다.
옛날 동네 공중목욕탕을 생각나게 하는... 그런 대욕장
아담사이즈 욕탕
시오노에 온천은 다른 일본지역의 온천수보다는 물의 온도가 약간 낮은 것 같아요.
들어가면서 어흐~ 조쿠나!
이런 느낌은 별로 없는 듯합니다.
그래서 사우나가 있는 듯....하네요.
호텔 로비에 있는 공예품과 기념품을 전시 판매하는 공간
그 옆에 식당이 있습니다.
호텔에 도착하면 각 손님의 이름을 써놓은 표를 보고 자리를 찾아가면 됩니다.
호텔 식사는 비주얼만 봐도 다 못먹을 것 같은 그런 푸짐한 양!
떡하니 준비된 카가와의 다른 명물 호네츠키 토리도 있어요.
(호네츠키 토리 = 굳이 말하자면 닭다리인데 닭의 허벅지까지 큼지막하게 자른 토막을 오븐 구운 요리입니다.)
카가와에 왔으니 절대 빠지지 않는 우동
팔팔 끓여보아요.
우리 나라에서는 별로 본적이 없는 고기우동
역시 고기가 들어가니 국물이 진하면서 배가 든든해지는 듯한 기분
문어 숙회가 들어간 카르파쵸 (라고 한 것 같음)
앞의 음식은 밥반찬이라기보다는 반주하면서 즐기는 안주삘
그리고 나는 촌스러워서 잘 못먹으나 비싼 굴 요리가 나옵니다.
(다 못먹어서 미안했어요. ㅠㅠ)
녹차나 기타 양념류는 따로 준비되어있으니
원하시면 알아서 가져가는 형식
밥도 알아서 먹고싶은 양만 퍼가기.
조식은 어떻게 보면 반찬 가지수가 없는 듯 하지만
하나하나 맛있게 요리되어 싹싹 다먹었습니다.
디저트인 바나나 옆의 저것은 아이스크림인줄 알고
아이스크림을 벌써내놔~ 했는데 요구르트예요.
근데 많이 시지도 않고 뻑뻑한 것이 정말로 손으로 만든 것 같은 그런 느낌
마치 식감은 무른 치즈를 먹는 것 같았거든요~
만약 아이와 같이오면 어린이 식사 준비가 됩니다.
어머님의 식사를 도와줄 아기침대
이런 작은 배려가 돋보이다니~
밖의 경치를 바라보며 하는 식사는
한층 더 맛있습니다.
그래서 두그릇 먹었습니다. ♥
놀러오는 산새의 인상착의를 그려놓은 푯말
아침마다 모이를 두면 저 새들이 날아와서 먹나봐요.
근데 전 호텔 나가는 날까지 보지 못했어요. ㅠㅠ
TAKARA 인생 제일 스크롤바 압박을 주는
호텔 리뷰였습니다.
다음 리뷰는 아마도
TAKARA 투어의 백미 체험프로그램 ㅋ
+
사진은 같이 여행한 밥인형의 사진들이
몇컷 들어가있습니다.
http://blog.naver.com/ellen_is
밥인형과 TAKARA는 서로 암묵적인 저작권 프리인 사이입니다. ㅎㅎ
다른 분들은 사진 무단사용 하시면
저는 슬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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