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를 달리다보니...
내가 제대로 가고 있나..중간중간 지도를 들여다보게 되는 귀찮음이 발생했습니다.
어디까지 온건가? 하는 불안감도...
하/지/만
테시마 관광은 어렵지 않아요우~
그냥 이에우라항에서 카라토항까지의 큰 메인도로를 따라 달려주시면 됩니다. 인제 자전를 찔끔찔끔 세우는 일은 이제 그만~
이거야 말로 크게 새로 제작한 테시마 안내도입니다.
각 번호는 작품 번호이고요 실제로 현지에 씌여진 작품번호입니다. 위치에 참고해주시면 됩니다.
달리다 보면 이런 표지판이 나오면 게임 끝인 것이죠.
처음 도착한 작품은 모리 마리코의 [Tom Na H-iu]입니다.
머라고 읽는가 알 수 없어 일본어 도록을 보니 일단은 토무나후리라고 써있어요.
실은 이곳은 들릴 생각이 없었는데 자전거 빌리는 곳의 관리자분이 이렇게 아침 일찍이라면
작품 관리자가 아직 출근 전이므로 그냥 들어갔다가 나오는거라고.. 그런게 인지상정~ 이라고 꼬셔서
가게 되었습니다...ㅋㅋㅋㅋ
엄.... 입구에 쇠사슬로 걸어놨으나 그냥 아저씨 말을 믿고 들어갑니다.ㅎㅎㅎ
저렇게 약간 숲길을 올라가야합니다. 싱그러운 풀냄새... 서울 매연에 쪄든 나의 폐에 마이너스 이온을 주입하면서 올라갑니다.
올라가면 숲에 둘러싸인 작은 연못에 오브제가 눈에 늘어오게 됩니다.
작품 [Tom Na H-iu]는 고대 켈트어로 윤회전생하기 전 영혼이 모이는 재생의 장소라는 의미라고 합니다.
이 작품은 초신성이 폭발할때 방출하는 입자를 일본 카미오카우주소립자연구소(어디있는지 잘;;;)에서 검출하면 이곳에 불이 들어오게 된다고 하네요.
우주에서 별이 죽을 때 발하는 "죽음의 빛"을 이미지화 한 작품인 것이죠. 작품의 의미를 알고보니 왠지 모를 장엄함을 느낄 수 있는 작품입니다.
이 작품의 작가인 모리 마리코에 대해 잠시 짚고 넘어가자면
이분의 작품은 작가 자신이 등장하는 사진이나 비디오 영상이 주를 이루는 특징이 있습니다.
1996년 이후에는 일본인으로써의 아이덴티티를 작품에 반영한 특색있는 설치미술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주요 작품으로는...
[Esoteric Cosmos (우주의 비의)]
Entropy of Love, Burning Desire, Mirror of Water, Pure Land으로 구성된 사진작품으로 각각 애리조나 사막,
고비사막의 훠예산(화염산), 프랑스의 미라쥬 동굴, 사해의 풍경을 배경으로 보살로 분한 작가가 이중으로 찍혀있는 작품입니다.
(바빠서 사진은;;;;) 각각 수태, 수행, 깨달음, 열반을 뜻한다고 합니다.
[Ring of the Moon (무녀의 기도)]
새하얀 옷과 백발, 흰색 콘텍트렌즈를 한 무녀로 작가자신이 등장하는 영상작품 @_@;;;;
현재는 뉴욕에서 주로 활동하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분 이력중 정말 눈에 띄는 사항은
일본 모리빌딩의 창업주 모리 타이키치로의 손녀라고 하네요.
(모리빌딩에서 만든 건물중 가장 유명하달까 많이 아는 건물은 산토리미술관이 있는 도쿄 미트타운빌딩;;;;; 이런 분의 손녀;;; 세레브?)
[Tom Na H-iu] |
영업시간 토,일,공휴일 10:30~16:30 하절기에는 영업시간 변경있을 수 있습니다. |
요금 일반300엔 I 15세이하 무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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